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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혼 후에 변화는 관계들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726
등록일 2019-04-16 11:59:14.0

관계가 바뀌면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그 관계에 헌신하기로 하는 것은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결정들 중 하나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세월이 흐르고 자녀들이 커가고 서로에 대한 불만이 하나 둘 생기면서, 어떤 식으로든 생기게 되는 부부간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며, 부부가 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많은 어려움을 자신감 있게 이겨내지 못하고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신혼기’ 가 지나면 서로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쉽게 망각하고, 사랑의 열정도 영원하지 않고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퇴색한다는 점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아 키우고 안정된 직장을 얻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돈, 인내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도 뒤늦게야 깨닫는다. 게다가 오랜 결혼생활 끝에 싹튼 대립과 갈등을 원만하게 조정하고 타협하기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이렇게 이혼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에서도 결혼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것은 바로 문제의 해결책에 대한 착각 때문이다. 즉 사랑을 시작할 때 몸속에서 분비되는 ‘사랑의 호르몬’ 이 모든 걸 술술 풀리게 해주리라고 생각해서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솔직하게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계를 원만하게 맺은 뒤 효과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어떻게 처신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듯하다. 그래서 둘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빨리 파악하거나 의사소통을 하는데 애를 먹는다. 그리고 사랑이 깨질까봐 조마조마해하며 어떤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치길 꺼린다. 대신 상대방이 좋아하는 말과 행동을 하며 자신이 실제로 느끼는 감정과 욕구는 억누르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식의 임시방편은 부부관계를 위태롭게 할 뿐이다.

이혼 후 한동안 나의 삶은 엉망진창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내가 느낀 상처, 혼란, 분노, 환멸을 어느 정도 다스리게 되면서, 우리의 사랑이 변한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몇 권의 책을 읽고 상담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깨달았다. 처음부터 나는 상대방에게 나의 좋은 면만 보여주기 위해 내 자신의 많은 부분을 억눌러 왔다. 그래서 어느 시점을 지나면서 나는 나 자신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려고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기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려 한다면, 만족스러운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을 확률은 높아진다. 즉 성공적인 관계를 위해서는 먼저 당신 자신,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다른 이들이 당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과거를 돌이켜 생각해보며 관계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알아낸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그럼으로써 이혼 후의 삶은 더욱 충만해지고, 다음에 더 나은 관계를 맺을 기회도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의 삶이 긍정적으로 바뀜으로써 자녀들의 삶도 한층 풍요로워질 거라는 점이다.

 

관계에 대한 기대와 실망

이혼한 사람 대다수가 재혼하는 것을 보면 이혼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열망 자체를 잠재우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재혼을 할 때 어떤 이들은 첫 결혼의 실패로 얻은 교훈을 재혼의 발판으로 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전처럼 결혼과 가족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한 채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그리고 적어도 배우자 한 사람에게 자녀가 있다면, 의붓자녀와의 관계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동시에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친부모와 친자녀들로 이루어진 가족만이 이상적이라는 비현실적인 편견은 차치하더라도, 재혼가정에는 원만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몇 가지 있다. 이것은 다른 모든 관계와 마찬가지로 관계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때로는 그 기대가 지나쳐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에게 다음과 같은 것들을 기대한다.

♥자신의 희망과 꿈을 추구하고, 성적인 차별을 떠나 동등한 인격체로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자유

♥서로가 만족하는 육체적 관계

♥친구들과의 폭넓고 활발한 교제

♥믿음, 지지, 존중

이 뿐만 아니라 가정을 책임지고 자녀를 낳아 기르며 돈을 벌고 직장에서 인정도 받기를 기대한다. 각자가 이 모든 기대를 충족해야 한다면 무척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완벽하고 이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기란 거의 불가능함에도 우리능 그 이상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따라서 그 이상에 다가가기 위해서 당연히 서로 노력하고 인내하고 배려할 필요가 있다. 서로에게 상처나 실망을 줄 때보다 위안을 주고 힘을 북돋워줄 때가 더 많아야 하고, 신뢰감 있고 진실한 대화를 자주 나눠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계가 깨지면 오래 지나지 않아 새로운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 그러나 새로운 누군가와 또다른 관계를 시작할 때는 오히려 처음보다 더 큰 난관에 부딪칠 수 있다. 특히 재혼을 하는 경우 자신의 자녀 혹은 새 배우자의 자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관계 뿐 아니라 상대의 관계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자녀와의 관계 이외에도 이혼 그 자체와 전 배우자에 대한 감정과 태도가 재혼가정에서 갈등을 빚기도 한다. 하지만 이혼에서 비롯된 감정은 새 배우자뿐만 아니라 자녀들과의 관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현명하게 다스릴 필요가 있다.

출처: 이혼 후에 잘 길러야 아이 인생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