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라고 말하면 아이의 자존감이 낮아질까요?
아닙니다.“안 되는 거야”라는 말을 꼭 해줘야 할 상황에서 머뭇거리면 아이의 자존감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습니다.
자존감은 무조건 내 마음대로 해야 높아지는 것이 아니에요. 자존감은 사회에서 허용되는 행
동과 허용되지 않는 행동을 정확히 구별할 때 더 단단해집니다.
아이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할 때는 분명하게 “안 되는 거야”라고 말해주세요.
단, 이 말을 지나치게 무섭게 혹은 지나치게 호심하게 하면 안 됩니다. ‘버릇을 바로잡겠다’ ‘혼
내주겠다’라는 생각으로 말하면 자칫 무섭게 말하기 쉬워요. 한편 ‘아이가 나를 싫어하면 어쩌
지’ ‘아이가 너무 불쌍해’라는 생각으로 말하면 소심하게 말하기 쉽습니다.
훈육은 오직 부모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를 혼낼 일이란 없어요. 가르쳐줘야 하는 일
만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는 거야”라는 표현을 무섭거나 소심하지 않게 할 수 있습
니다. 또박또박, 분명한 발음으로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안 되는 거야.”
이 말 뒤에 수많은 말을 붙이고 싶을 거에요. 그래도 “안 되는 거야”까지만 말해주세요. 아이가
얌전히 말을 듣지 않아도, 울며 떼를 써도 딱 거기에서 끝내세요. 문제 상황에서는 말을 많이
할수록 백전백패입니다. 주고받는 말이 많을수록 자극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에요. 간결하게 한
가지 메시지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릿속에서 ‘혼낸다’라는 표현을 지워버리세요. ‘혼낸다’라는 표현이 없어도 아이를 키우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 표현이 없다고 버릇 없는 아이가 되지 않아요. ‘혼낸다’라는 표현 대
신 ‘가르치다’라는 표현을 쓰면 됩니다.
출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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