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대화
이해받기 위해서는 말이 편리하지만 필수적이지는 않다. 미소, 안기기, 뽀뽀하기, 쓰다듬기, 놀기 따위는 말의 도움 없이도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다. 공감 역시 말을 하지 않아도 가능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상황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비폭력 대화의 네 단계는 유일하지는 않지만 유용한 도구이다.
느낌과 욕구를 표현한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언어 능력이 자라면서 함께 자란다. “내게는 통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난 지금 좌절했다”는 문장을 세 살짜리 아이가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대부분의 어른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과 이야기 할 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익숙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어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예컨대 앞에 제시한 문장을 이렇게 바꿔 볼 수 있다. “지금 하고 있는 건 내가 원래 기대한 것과 다르기 때문에 더 이상 하지 않겠어.”
아이가 나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어떤 표현을 사용하면 좋을까?
내가 하는 말과 그 말이 담고 있는 내용이 일치하는 표현을 아이에게 익숙한 단어를 써서 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아이들의 말로 욕구를 설명한 예들이다.
자율성
∙네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스스로 말하고 싶니?
∙지금 무엇을 할지 스스로 결정하고 싶니?
∙다른 사람들도 이 말을 듣기를 바라니?
∙네가 크고 힘이 세다는 사실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고 싶니?
∙다른 사람들이 네 의견을 물어봐 주길 바라니?
∙지금 이 일이 너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알아주길 바라니?
∙너도 중요한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길 원하니?
이해
∙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들/너에게 지금 무엇이 중요한지를 이해받고 싶니?
∙네가 좋은 뜻에서 그렇게 말했다는 것/도와주려고 했다는 것/지금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받고 싶니?
∙네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니?
안전/안도/신뢰
∙모두가 너를 좋게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하길 바라니?
∙때로는 너에게 야단을 치더라도/네가 일을 망치더라도/다른 사람이 별로 원하지 않는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너를 좋아해 주길 바라니?
소속감
∙~에 소속되는 것/~와 함께 노는 것/~와 같이 있는 것/~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을 바라니?
고요함/편안함
∙ 푹 쉴 수 있는 휴식이 필요하니(푹 쉬고 싶니)?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해야하는지 물어보거나 상대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를 고려(생각)하지 않고 혼자 있고 싶니/놀고 싶니?
도움/지원
∙그 일을 꼭 해낼 수 있게 도움을 받고 싶니?
∙누군가가 손을 잡아 주고 널 지원해 주길 바라니?
위로/유대감
∙너를 안아주고, 붙잡아 주고, 네 이야기를 들어주어 모든 것이 다 잘되게 해줄 사람이 필요하니?
놀이/재미/축하
∙신나게 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니?
공평
∙모두가 공평한 대우를 받는 것이 중요하니?
강함
∙강한 것/용감한 것/네가 중요하고 네 의견이 존중받는 느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니?
출처: 내 아이를 위한 비폭력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