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확인 - 아동이 그 일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
이것은 아동이 자신과 자신의 감정에 대해 깊이 이해받고 진심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는 모든 아이들에게, 특히 분노에 갇힌 아동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다.
이때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분노에 갇힌 아동은 스스로 이러한 말을 찾을 수 없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에 어울리는 말들과 아이가 공감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표현들을 찾아주어야 한다.
아이는 자신의 분노에 대해 생각하거나 성찰하지 못하고, 다만 그것을 분출할 뿐이다. 아이가 생각하고 성찰할 수 있다면, 그것은 분출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는 아기들처럼 감정을 신체적인 감각들로 경험하기 쉽다.
그러므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대하거나 기다리지 말라. 이유는 아이는 아직 그것이 불가능한 발달 단계에 있기 때문에 부모가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하고, 또 그 감정이 무엇인지 대신 찾아주어야 한다. 그것이 공감의 힘이다.
소설 ‘손상’의 주인공은 자신에 대한 느낌을 깨달은 순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고요함이 내 몸에 흘러 내렸다 ··· 나는 편안한 만족감을 느꼈다. 이를 깨닫는 순간 충격이 강한 전류처럼 내 몸을 뚫고 지나갔다. 나는 고향에 와 있었다. (Hart, 1991, pp26-7)
출처: 분노와 증오에 사로잡힌 아동을 도우려면 [한국심리치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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