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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생단계에서 어머니의 안아주기 행동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886
등록일 2018-10-14 09:33:07.0

우리는 자극이 외부세계로부터 오는 것을 알지만, 정상적인 공생단계의 유아는 자극의 외부적인 기원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이 시기는 자극에 대한 유아의 지각적 정서적 참여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아직은 내부와 외부, 자아와 타자의 분화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이때 유아의 세계는 점차적으로 어머니, 특히 아직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고 경계가 없으며, 경험되지 않은, 자기와 이중적 단일체를 구성하고 있는 어머니에게 집중된다. 어머니에 대한 리비도 집중이 이 단계의 주요한 심리적 성취물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이후에 나타나는 것들과 연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 시기에 유아는 이미 내부로부터 오는 자극과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에 대해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예를 들면, 빛은 배고픔과는 다르게 경험될 것이다.)그러나 유아는 태어날 때 생래적으로 관념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유아는 처음부터 이러한 서로 다른 자극들의 원천에 대한 개념이나 도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추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우리는 이 시기의 유아에게 있어서 내부 경험과 외부경험은 아직 희미하다고 가정한다; 가장 고도로 리비도가 집중된 대상인 어머니도 아직은 ‘부분대상’이다.

선임저자(말리&고슬리너, 1955)는 신체적 자기 및 나중의 정신적 자기의 상(像)뿐만 아니라 애정대상의 상도 유쾌한(‘좋은’)그리고 불쾌한(‘나쁜’) 본능적, 정서적, 경험 및 지각들에 대한 점증하는 기억의 흔적들로부터 생겨난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분화도 심리생리적 평형이 이루어질 때에만 일어날 수 있다(Sander, 1962a, b). 이는 처음에는 어머니와 유아의 긴장방출 양식의 조화에 그리고 나중에는 공생적 어머니의 ‘충분히 좋은’ 안아주기에 대한 유아의 수용능력과 유아의 기초 적응양식 그리고 상호 신호 등에서 행동으로 분별될 수 있는 어머니⁃유아의 상호작용 양식에 의존한다(위니캇,1956).

 

어머니의 ‘안아주기 행동’

 

다양한 안아주기 행동들에 대한 기술은 왜 우리가 그것을 심리적 탄생의 공생적 조직자라고 부르는지를 시사해줄 것이다. 공생기간 동안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안아주기 행동을 관찰했다. 모유 먹이기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어미니와 유아 사이의 최상의 친밀함을 낳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한 어머니는 자랑스럽게 아기에게 모유를 먹였지만, 그것은 단지 그렇게 하는 것이 편리했기 때문이였다(그 어머니는 우유병을 소독할 필요가 없었다); 그 어머니는 모유를 먹임으로써 자신의 육아방식이 성공적이고 효율적이라고 느꼈다. 그녀는 모유를 먹이는 동안 팔로 아기를 받쳐주기보다는 젖가슴이 아이의 입에 닿도록 무릎으로 아기를 떠받쳤다. 그녀는 모유 먹이기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팔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서 팔로 아기를 안아주거나 달래주지 않았다. 이 아기는 오랫동안 미소짓지 않았다. 아기가 미소반응을 보였을 때, 그것은 너무나 쉽게 나타나는 불특정한 미소였다. 이러한 불특정한 미소반응은 분화 시기까지 지속되었고, 다른 아이들이 불안이나 적어도 차분한 호기심을 보일 만한 상항에서도 나타났다. 다른 어머니 역시 어린 딸에게 모유를 먹였지만, 그녀는 자신이 받은 엄격한 교육방식으로 인하여,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동안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고, 모유 먹이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기를 원하지 않았다.

반면, 모유를 먹이지는 않았지만, 아기 돌보기를 충분히 즐거워한 어머니가 있었다. 그녀는 우유를 먹이는 동안 아기를 잘 받치면서 품에 가까이 안아주었다. 그녀는 아기에게 미소 짓고 이야기를 건넸으며, 아기가 기저귀를 갈아주는 테이블에 누워 있을 때에도 팔을 아기 밑에 받치고 얼러주었다. 이 어머니는 아동이 갓난아기였을 때 특히 아기와 좋은 관계를 맺은 어머니였다. 그녀의 남자 아기는 매우 행복하고 만족해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일찍부터 불특정한 미소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점차 특정하고 구체적인 미소반응을 발달시켰다.

한 어머니는 아동이 모든 기능 면에서 특별하고 뛰어나기를 기대했다. 그녀가 좋아하는 말은 ‘성공’이었다. 튼튼하게 태어난 그녀의 아기 쥬니는 어머니의 자기애적인 공생관계에서 오는 긴장과 직면해야 했다.

이 아기와 어머니 사이의 특징적인 상호작용은 쥬니의 근육-골격이 일찍부터 발달한 것에 대한 어머니의 자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였다. 쥬니는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꼿꼿하게 서 있을 수 있었고, 어머니는 쥬니가 이미 짝짜꿍 놀이를 할 나이가 된 것처럼 쥬니에게 손뼉을 치게 하곤 하였다. 쥬니는 작은 몸을 어머니의 무릎에 세워야 했으므로, 손이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어머니를 만져보고 탐구해볼 수 없었다; 만약 마음대로 하도록 두었다면, 쥬니는 틀림없이 그렇게 했을 것이다. 어머니는 쥬니를 꼿꼿이 세우는 이러한 양태를 지나치게 자랑스러워했고, 따라서 유아도 리비도를 이 양태에 집중시켰고 그것을 선호하였다.

어머니의 무릎이나 다른 신체부위 위에 몸을 세우는, 힘이 많이 드는 이러한 행동양태가 쥬니의 첫 운동방식으로 매우 뚜렷이 나타났다. 이후, 연습시기가 시작되었을 때, 일어서려는 충동이 쥬니의 운동방식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이것은 비교적 오랫동안 목적물을 향하여 앞으로 돌진하는 바람직하고 더욱 성숙한 운동방식의 발달(대부분의 유아에게 그 다음에 오는 운동방식이다)을 방해하였다. 쥬니의 일어서려는 경향은 어머니에게 다가기기 위해 팔 다리를 사용하여 사용하여 앞으로 기어가는 능력의 발달을 방해하였다. 기는 행동은 어머니가 쥬니에게 성취하기를 조급하게 격려하고 기대했던 운동능력 중의 하나였다.

우리는 어머니가 선호하는 양육방식이 유아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관찰하면서(Tolpin, 1972 참조), 이러한 현상은 그 양육방식이 어떤 특정한 조절이나 만족을 의미할 때 특히 잘 들어맞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컨대 카알의 어머니는 모유를 먹일 때 행복을 경험했지만, 이유기에 아동이 젖을 달라고 조르고 기어올라 블라우스를 찢고 가슴을 파고 들었을 때 이를 피하고 거절하였다. 그 대신 그녀는 아동을 무릎 위에 앉혀 놓고 아래위로 들어올려 얼러줌으로 위로하였다. 이후에 이 동안은 아래위로 들어올려주는 이러한 행동양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마침내는 그것을 깍꿍놀이로 전환시켰다(Kleeman,1967 참조). 이 경우, 아동은 이어서 어머니의 ‘아래위로 흔들면서 달래주는 행동양식’을 어머니와 관련된 놀이에 사용하였고, 나중에 자신의 사회적 행동의 보증서가 된 사랑스런 깍꿍놀이를 통해 부모나 방문자들과 사회적 접촉을 시도하였다. 따라서 카알의 경우 그러한 행동양식은 건설적이고, 적응적이며, 발전적인 목적에 기여하였다.

다른 여자아동은 어머니가 흔들어주는 행동양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이 어머니는 미성숙하고, 자기애적인 여성으로서 기계적인 양육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아기와 관계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지 못한 채 긴장된 상태에서 아기를 무릎에 올려놓고 흔들어주었다. 아동은 이 행동양식을 받아들였지만 어머니-아동 관계에서 사용하지는 못했다. 이 경우 몸 흔들기는 마치 아동이 자기 자신에게 어머니 역할을 하듯, 자기를 위로하기 위한 자극으로 사용되었다. 발달의 분화단계에서, 이 여자아동은 거울 앞에서 몸을 흔들어 댔다. 이는 근육 운동적 쾌락에 시각적 반영을 더함으로써, 자신의 몸을 흔드는 즐거움을 증대시키고자 한 것이었다.

출처: 유아의 심리적 탄생